2016년 9월 22일 목요일

갑작스런 통영 해저터널~

지난 일요일 오전 7시 30분경 알람소리~
일요일인데 좀더 자자~~ㅠㅠ.......엉? 그런데 전화벨소리~
화면창에는 <엄마> '무슨일 있나?' 걱정스럽게 전화를 받았어요.
"딸~아직 자나?"
"웅~, 아직 새벽이야~ㅠ근데 무슨일있이라도 있나?"
"언넝 일어나~우리 통영가자~!!! 아침에 통영해저터널 나왔어~
근데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그러더라~ 난 한번도 안가봤다야~
가보고 싶은데 지금가자~"
"엄마~ 2시간 넘게 걸려요~밖에 비도 오는데~?"
"그래?그럼 지금 가자~난 한번도 안가봤는데 내가 좀 갔다와줘야겠다ㅎㅎ"
그래서 갑자기스런 통영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.
저 해저터널을 가본 한사람, 아니 두사람이 될려구요.^^

입구에 비치되어 있던 안내지입니다.

찾아가는 길과 관광정보도 있네요.
잘모르면 네비를 강력추천합니다.^^
주변에 관광지는 다 알려주더라구요~

통영해저터널은요~ 1932년 7월 26일에 착공하여 1년4개월 만인 1932년 11월 20일에 완공한 동양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, 너비 5m, 높이 
3.5m입니다.
바다 양쪽을 막고 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로 만들었으며 터널입구에 쓰여있는
용문달양은 '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'(수중세계를 지나 육지에 다다랐다)이라는 뜻이라네요. 터널 시공시 양측에 제방을 설치한 후 해저를 직접 터파기하여 터널을 축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대요.
그 당시에는 차도 다니고 했는데 1967년에 철근콘크리트교량인 충무교가 개통되면서
해저도로에서의 차량통행은 금지 되었대요.
지금은 사람이랑 자전거만 다녀요~

근데 그 시절은 일제치하에 있던 시대라 이 거대한 공사는 
우리 선조들의 맨손으로 만들어졌어요.ㅠ


들어가는 입구의 표지판입니다.

'수중세계를 지나 육지에 다다른다는 입구의 문'


천장이 근대문화의 느낌이 팍팍~나죠?

자~ 해저로 들어갑니다~^^


해저터널이라고해서 바다가 보이는건 아닙니다.^^
엄마는 바다가 왜 안보냐시네요;;;ㅎㅎ
그냥 굴을 지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~
바다밑이라 그런지 사람소리는 '웅성웅성'~울려요~


얘는 수심의 깊이가 이정도일것이다라고 알려주는 표지판. 
만조시 해저 13M. 
아파트 6층정도네요. (13M/2.4M=5.4 약6층 )

내부에  옛 시대의 사진들이 몇칸 전시되어 있어요.


반대쪽 출구의 모습은 들어왔던 입구의 모습과 같아요~

바다밑에는 해저 터널이 지나고요,
위에는 이렇게 충무교가 있어요~
해저터널입구와 충무교와의 거리는 좀 되고
바깥구경도 할겸 다리로 가자했는데 한참을 걸어가야 했어요.
고소공포증으로 다리 건너는거 너무 무서웟어요ㅜㅜ 
그래서 다리 다 지나고 사진 찍었어요. 

댓글 2개:

  1. 통영에 이런 곳이 있네요~
    저도 제목만 봤을때에는 '오~ 우리나라에도 해저터널(바다속 물고기 보이고 이런곳)이 있었구나.. 왜 사실을 몰랐지..'라고 생각했어요~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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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1. 저도 처음에 해저터널이라니 먼저는 '아쿠아리움'이 떠올랐어요~ㅎㅎ
      '해저동굴','해저땅굴'그러면 좀더 현실적으로 와 닿을듯~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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